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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그래서 우리는 LP턴테이블이 다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DATE. 2017.07.06.

음악을 즐기는 행위를 위한 가장 완벽한 번거로움,  LP

최근 음악의 역사를 따져보자면, 어쩌면 음악을 저장하는 미디어의 역사와 같을지도 모른다.
음악을 저장할 수 없었던 수천년간 인류는 음악을 즐기기 위해 직접 음악을 연주하거나 음악이 연주되는 곳으로 찾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1877년 에디슨이 인간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재생할 수 있는 축음기를 발명하고,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1948년 콜롬비아 레코드에서 처음으로 33 1/3 회전의 LP를 처음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LP는 50년 가까운 시간동안 음악을 즐기는 가장 보편적인 미디어였다. 하지만 1984년 CD라는 디지털 소스가 등장하면서 간편한 사용방법과 무한 복제라는 장점을 무기로 급속히 퍼져나갔고 그만큼 LP는 과거의 이야기가 되는듯 했다.

사람들은 턴테이블을 처분하고 새로운 CD플레이어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LP와 턴테이블은 이제 더 이상 음악 애호가에게는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리는 듯했 다. 하지만 CD는 음악을 전달하는 메인 포맷으로 활약한 지 채 30년도 안 되어 자신 또한 MP3라는 포맷의 공격을 못 이기고 급격히 시장을 빼앗겼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일로 음악을 재생해 들으며, 값비싼 CD를 더는 구입하려 들지 않게 되었다. 최근에는 더 고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여러 제품들이 출시되었지만, 사람들은 편하게 듣는 음악보다는 음악을 즐기기 위한 행위가 더 즐겁게 음악을 즐기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다.

단순히 마우스로 화일을 옮기고 버튼을 클릭하는 것보다는 손으로 바늘을 옮기고 판이 돌가는 것을 눈으로 보고 싶어한다. 어쩌면 음악이라는 범주에 소리를 듣는 행위와 음악을 연주하고 기계를 돌리고 손으로 제품을 조작해야 하는 행위까지 포함한다면.
음악을 가장 완변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은 LP플레이어, 바로 턴테이블일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턴테이블이 다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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